밤중에 자다 깨서 하면 안 되는 행동 4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밤중에 자다 깨서 하면 안 되는 행동 4가지

 

수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밤중에 깨서 다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숙면하기 위해 새벽에 깼을 때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알아보자.

◆ 지금 몇 시지? 시간 확인하지 않기

미국수면의학위원회 마이클 브레어스 박사는 “자다가 중간에 깼을 때 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충분히 자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시간 확인하는 것은 오히려  깨게 하는 행동”이라며 “시간을 확인하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몇 시간이 남았는지 계산하는 대신 아예 시계를 안 봐야 다시 잠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간에 깨서 시간 확인하게 되면 아침이 오기까지 불과 몇 시간밖에 안 남았다는 불안감이 몰려오고, 이는 숙면 방해한다. 또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면 알람 확인 등 여러 자극에 의해 뇌가 활동을 시작하고 이는 잠을 깨게 만든다.

◆ 벌떡 일어나지 않기

잠이 깨더라도 잠자리 벗어나서는 안 된다. 한번 신체활동을 시작하면 다시 잠들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물론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깼다면 일단 빠르게 다녀오고 바로 눕는 게 좋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면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신체로 퍼 올린다. 브레어스 박사는 “잠을 자려면 심장박동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금세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다시 잠들기 힘들다”라고 말한다.

◆ 벌컥벌컥 물 마시기

겨울철 실내 건조하고, 입을 벌리고 잔다면 입안이 말라 잠이 깨기 쉽다. 하지만 중간에 깨 물을 마시는 행동을 신체 활동 활성화시키고 잠들어 있던 장기에 기상 알람을 울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 한 잔을 벌컥 마시기보단, 한 모금을 가볍게 머금고 온 입안을 충분히 적신 후 삼키자. 숙면을 위해서 장기들도 푹 쉴 수 있도록 소화 활동도 멈추는 것이 좋다.

◆ 춥다고 실내 온도 높이지 않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방안을 뜨겁게 하고 잠들면 컨디션이 좋아지곤 한다. 하지만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숙면 방해한다.

 

우리 몸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나오며 체온이 0.5~1도 정도 떨어지며 잠에 든다. 하지만 실내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체온이 오히려 상승하고 계속해서 잠에 들지 못한다. 여름철 열대야 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다. 따라서 방 온도를 너무 높게 유지하지 말고, 18~20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추위를 많이 타고 감기 기운이 있다면 22도로 충분하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