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칠일마다 지키라는 주기(週期, cycle)를 정해 주신 것이지,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지킬 것을 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전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1주일을 7일로 정한 책력(calendar)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기원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에서 1년(year)의 길이는 지구의 공전주기(약 365일)에 해당하며, 1일(day)은 지구의 자전주기입니다. 지구는 태양둘레를 한바퀴 도는 동안 약 365회 자전을 하는 셈입니다. 그러면 1주일(week)은 어떤 기간에 해당하는 것일까요? 1년, 1일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천문학적 의미를 가진 기간들인데 비해서, 1주일이라는 기간은 천체들의 운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성경에서만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데, 놀라운 역사적 사실이 담겨져 있습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창 2:1-3)
안식(安息, sabbath)이라는 말은 ‘멈추다’ ‘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주일을 7일로 정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6일 창조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7일 중 하루를 쉬면서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거룩한 날로 정하셨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람들이 이것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사람들은 1주일을 7일로 정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사실을 기념하며 증거하는 인류의 오랜 전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애굽기 20:8-11)
인간의 생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육체적 휴식을 주신 것은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끊임없이 일을 해야만 한다면, 얼마나 육체적으로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러나 안식일은 단순히 쉬기 위해서만 제정된 것이 아니라, 영적인 재충전을 위한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7일 중 하루를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일을 하느라 다소 멀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안식일의 의미를 생각할 때, 휴식 없이 너무 일에만 몰두한다든지, 안식일을 단지 휴일로만 알고 오락에 열중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유대인들이 지켰던 안식일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우리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하며,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안식일의 근본 취지를 간과하여 핵심에서 벗어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첫째 이유는, 오늘날의 토요일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의 일곱째 날(seventh day)과 일치하는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통 유대인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책력은 AD 3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때와는 엄청난 시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담과 하와 때부터 7일마다 안식일을 지켜온 것이 정확하게 책력상으로 유지되어 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책력을 제정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왔고, 더구나 성경에 기록된 여호수아 때 하루의 길이가 늘어난 사건(수 10:12-14)을 감안한다면, 안식일이 토요일이냐 일요일이냐의 논쟁은 사실상 무의미한 것입니다.
둘째, 안식일은 “제 칠일”마다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떤 특정한 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칠일마다 지키라는 주기(週期, cycle)를 정해 주신 것이지,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지킬 것을 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막 2:27)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안식일 제정의 영적인 목적을 생각할 때, 오늘날에 있어서는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일을 마치신 것을 기념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신 일을 마치신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원래의 창조가 회복된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히 4:8-11). 예수님의 부활은 구원 사역을 마치신 것을 의미하므로, 초대교회 때부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인 “안식 후 첫날(눅 24:1)” 즉, 오늘날의 일요일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행 20:7). 우리도 이 전통을 이어서 일요일을 안식일과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의 날”로 삼아 육체적 휴식을 얻고, 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해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일입니다.
글쓴이: 창조신앙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창립된 세계창조선교회(WCM)의 박창성 회장은 서울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창조과학 연구소(ICR)의 대학원을 졸업한 창조과학 전문가로서, 미국 Western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와 전문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오레곤 성서신학대학에서 창조과학,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 교육학, 선교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Phone: 503-330-2971 E-mail: park@WCMweb.org/ www.WCMweb.org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에서 1년(year)의 길이는 지구의 공전주기(약 365일)에 해당하며, 1일(day)은 지구의 자전주기입니다. 지구는 태양둘레를 한바퀴 도는 동안 약 365회 자전을 하는 셈입니다. 그러면 1주일(week)은 어떤 기간에 해당하는 것일까요? 1년, 1일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천문학적 의미를 가진 기간들인데 비해서, 1주일이라는 기간은 천체들의 운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성경에서만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데, 놀라운 역사적 사실이 담겨져 있습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창 2:1-3)
안식(安息, sabbath)이라는 말은 ‘멈추다’ ‘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주일을 7일로 정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6일 창조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7일 중 하루를 쉬면서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거룩한 날로 정하셨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람들이 이것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사람들은 1주일을 7일로 정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사실을 기념하며 증거하는 인류의 오랜 전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애굽기 20:8-11)
인간의 생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육체적 휴식을 주신 것은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끊임없이 일을 해야만 한다면, 얼마나 육체적으로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러나 안식일은 단순히 쉬기 위해서만 제정된 것이 아니라, 영적인 재충전을 위한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7일 중 하루를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일을 하느라 다소 멀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안식일의 의미를 생각할 때, 휴식 없이 너무 일에만 몰두한다든지, 안식일을 단지 휴일로만 알고 오락에 열중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유대인들이 지켰던 안식일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우리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하며,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안식일의 근본 취지를 간과하여 핵심에서 벗어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첫째 이유는, 오늘날의 토요일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의 일곱째 날(seventh day)과 일치하는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통 유대인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책력은 AD 3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때와는 엄청난 시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담과 하와 때부터 7일마다 안식일을 지켜온 것이 정확하게 책력상으로 유지되어 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책력을 제정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왔고, 더구나 성경에 기록된 여호수아 때 하루의 길이가 늘어난 사건(수 10:12-14)을 감안한다면, 안식일이 토요일이냐 일요일이냐의 논쟁은 사실상 무의미한 것입니다.
둘째, 안식일은 “제 칠일”마다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떤 특정한 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칠일마다 지키라는 주기(週期, cycle)를 정해 주신 것이지,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지킬 것을 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막 2:27)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안식일 제정의 영적인 목적을 생각할 때, 오늘날에 있어서는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일을 마치신 것을 기념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신 일을 마치신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원래의 창조가 회복된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히 4:8-11). 예수님의 부활은 구원 사역을 마치신 것을 의미하므로, 초대교회 때부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인 “안식 후 첫날(눅 24:1)” 즉, 오늘날의 일요일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행 20:7). 우리도 이 전통을 이어서 일요일을 안식일과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의 날”로 삼아 육체적 휴식을 얻고, 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해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일입니다.
글쓴이: 창조신앙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창립된 세계창조선교회(WCM)의 박창성 회장은 서울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창조과학 연구소(ICR)의 대학원을 졸업한 창조과학 전문가로서, 미국 Western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와 전문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오레곤 성서신학대학에서 창조과학,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 교육학, 선교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Phone: 503-330-2971 E-mail: park@WCMweb.org/ www.WCM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