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가 어느때에 임하나이까?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때에 임하나이까? (눅17:20-37)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할 것인지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이 묻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설교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완성이 되는지 조명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여 봅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0-21)

 

하나님의 나라, 즉 새 하늘과 새 땅이 실체로서 도래하기 전에… 먼저 각 사람의 마음에 성령으로 내주하심으로 천국이 임하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이전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 예수그리스도의 영을 마음 중심에 받아들임으로 주인이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인이 바뀌어 마음 중심 보좌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사람들은 모두 천국을 마음에 품고 있는 자들인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이미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했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숨쉬며 살면서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삶의 태도와 가치관은 확연히 다릅니다. 왜냐하면 믿는 자의 심령에 천국이 임했기에 이전에 가졌던 세상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아직 실체로서의 천국 본점이 도래하기 전에 각 사람의 마음 중심에 천국 지점들이 무수히 많이 세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무릇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 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함께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 둠을 당할 것이니라 (눅17:33~35)

 

이제 예수님 다시 오셔서 실체로서의 천국이 이 땅에 도래할 때가 되면, 이 땅에 산재해 있었던 무수히 많은 천국지점들은 더이상 지점으로서 존재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본점이 내려왔으면 당연히 지점은 본점과 합쳐지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무시무시한 대환란의 심판이 퍼부어지기 전에 천국지점들이 먼저 공중으로 끌어올려져 천국본점과 합쳐지는 사건이 바로 마지막 날에 일어날 들림사건(휴거)입니다(살전4:16-17).

 

그 날은 전 지구적으로 일어날 인류 최대의 사건이 될 것입니다. 밤에 두 남자가 잘 때, 아침에 두 여자가 맷돌을 갈때, 낮에 두 사람이 밭을 갈 때(마24:40)… 밤,아침,낮에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이 날에 들림을 받는 대상은,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모든 자들입니다.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마음에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모든 자들입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는, 더이상 애매하거나 모호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실체가 됩니다. 이 사건을 보고 확실하게 돌이켜 늦게라도 회개하여 순교를 각오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부류와 이 사건을 보고도 믿지 않고 끝까지 이를 갈며 회개치 않는 부류… 이 두 부류의 사람들로 극명하게 양분되어지며, 결코 중간은 없습니다.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는 말씀…

 

아직 그 날이 오기 전에 견고히 붙들어야 할 생명의 말씀입니다.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란, 쉽게 말하면 끝까지 세상에 미련을 두고 자기자신이 주인되어 살아가는 자입니다. 자기 목숨을 잃고자 하는 자란, 미련없이 세상에 대하여 죽고 오로지 그리스도로만 사는 자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갈2:20)의 말씀대로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모든 자들은, 단 한사람도 예외없이 주님 다시오실 그 날에 공중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이 복스러운 소망을 굳게 붙잡고 오늘도 산 순교자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적용>

다시 오실 주님을 생각하니 소망이 차오릅니다. 주일예배를 통하여 내가 죽는 삶에 대해 동기부여를 받게 되었고, 기도의 삶에 동기부여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주간 (갈2:20)을 주장하며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참 복음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부지런히 보좌앞에 나아가 친밀하게 주님과 동행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날 위해 죽어주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 사랑이 내 안에 있기에… 기꺼이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을 선택합니다. 이 땅에서 받는 어려움과 고난은 장차 임하게 될 대환란의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밤이 오리니 그 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빛이 있을 때에 빛을 좇으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빛되신 주님과의 친밀한 동행 속으로 들어가기 원합니다. 오늘 하루의 삶 가운데 쉬지말고 기도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하는 삶을 힘써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