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끝에 불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한국에 있다고 지금까지 자랑했다. 각 교단마다 큰 교회도 한국에 있다고 아직도 자랑을 한다.

그렇다. 분명 교회가 큰 것은 자랑스러운 일임에 분명하다. 교회가 큰 것이 죄도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닐텐데………..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수십만 명에서 수만 명을 섬기던 Super Star들이  줄줄이 돈에 얽혀 감옥에 가거나 집행유예로 엄청난 벌금형을 받고 있다. 지역마다 큰 교회들이 이런 문제 저런 문제로 싸움과 분열 때문에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교회가 작다하여 다 깨끗하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이단과 사이비들이 추수꾼을 동원하여 이삭줍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Michael Horton 교수로부터 현대교회는 이런 비판을 받는다.

 “초대교회에는 금과 은은 없었어도 예수 그리스도가 있었지만,

  현대교회에는 금도 있고 은도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

 21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사람인 John MacArthur 목사는 미주 중앙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를 이렇게 염려   하고 있다.

  “기독교에 지금 거대한 빌딩이 너무 많다.

  대개 교회 확장은 목사의 개인적 야심과 직결된다.

  많은 경우 목사의 자아가 교회 크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3천억 원의 건물을 지으려면 반드시 동기를 진단했어야 했고,

  성경에 의해 자신에게 강력한 질문을 던졌어야 했다.

  게다가 학위를 표절로 얻었다면 이는 야심적 성향에 대한 증거다.

  현재 한국의 물가 사정을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교인의 편의를 위해서 건물을 지었다 해도

  상식적으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한가?

  차라리 그 돈으로 세상 구석구석에 복음을 전하고

  정말 필요한 도움을 주는 데 사용했다면……………….

  정말 마음이 심란하다.”

  지금까지 자랑했던 큰 교회가 사람들에게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신약학자 D. A. Carson이 <서울교회 목회자 세미나>에서

  한국교회에 일침을 가하며 쓴 소리를 남겼다.

  “한국교회는 10-20년 전에 비해 영향력을 잃고 있다.

  도덕적 타락과 세속화 그리고 이기주의의 득세 때문이다.

  이제 선택해야 한다.

  타락한 교회가 될 것인가?

  아니면 복음의 능력으로 무장해서 십자가를 붙들고 갈 것인가?”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이유를 D. A. Carson이 지적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20세기 초반까지 고난을 받았던 영광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고난을 회피하기 시작했다.

  신앙생활이 축복과 승리만 강조되었고 복음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을 망각했다.”

  John MacArthur 목사가 ‘교회가 교회답기 위한 처방전’을 내놓았다.

  “교회가 사수해야 할 절대적 가치는 성경이다.

  교회의 생명은 성경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그 말씀을 지키고 따르게 해야 한다. 

  사회와 문화가 교회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묻기보다는

  먼저 예수께서 교회를 향해 무엇을 원하는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Back to the Bible!’

  교회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렵게 된 지금이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13:31.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세속화를 경고 하신 비유의 말씀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을 통해 교회들로 하여금 회개할 것을 촉구하셨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9.

  예수 그리스도는 타락한 교회를 끝까지 사랑하시며 회개할 것을 원하셨다.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계2:21.

  예수 그리스도께서 허락한 회개를 거부하고 변질된 교회의 모습이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18:2.

  로만가톨릭도 동방정교회도 개혁교회도 여기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참으로 두렵고 떨리지 않을 수 없다.

  타락한 교회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가 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 십자가로 말미암아 거룩하고 신령한 불이 타오르게 하여야 한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갈6:17.

  사도 바울의 이 고백이 교회를 괴롭히는 세상을 향하여

  우리 교회와 내가 당당하게 외칠 수 있어야 하겠다.  

 

  할렐루야!




류심현 목사

현재 소명감리교회 담임( 한국 경기도)

*Calling World Mission Center 대표

미국, 러시아, 중국, 필립핀,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에선교사 파송

일본, 방글라데시 협력선교

*국, 내외 부흥회, 선교지 집회, 선교사 수련회 1200 여회이상 집회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