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나미 피해지역을 향한 선교열정 – 오시환의 일본 사랑


 쓰나미로 교회 건물이 없어진 Sendai Seaside Church 에서 기도.
    십자가 옆에는 이땅에 성령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해달라는 성도들의 기도문구를
    적은 패널이 보인다.

 

그동안은 동북부의 중심인 센다이를 중심으로하는 “미야기현” 에
위치한 가설주택을 방문하면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미야기현”에는
총 150개 단지의 가설주택이 건축되어 약 13,000 가구가 피난처로
부터 입주한 상태이며..계속 터를 마련하는 대로 가설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건축 장소는 주로 공원, 학교근처 운동장, 유원지, 관광지 등의 빈터
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설주택에 추첨이 되었지만…불편하고 또한 공동
생활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입주후에 다른 곳을 찾아 떠나는 사람
들도 있는 실정입니다.







건물은 새것이지만…천정이 낮고, 건물이 열을 받으면 몹시 더우므로..
여유 있는 입주자들은 aircon 설치하기에 바쁜 모습도 눈에 띄는군요.
앞으로 2 년간 Rent 는 무료이며, 입주자들은 전기 +gas + 생활비를
부담 해야합니다.



일본에 대해 알면 알수록…그들이 문화적으로는 선진국 이지만..
살아가는 생활 양식과 삶을 이끌어가는 사고 방식은 어쩌면…
저개발국 국민 같은 생각이 들기도해요.
피난민들의 생활양식으로판단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등의 생활방식을 통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어느분이 일본은 질서 있는 후진국 이래요)

물가가 비싸다 보니 …GNP 도 덩달아 올라가서..경제적으로 수치만
올라가, 경제 대국이 된것 같은 기분입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복음을 거부하는 민족의 삶이 얼마나 어둡고
애처로운지 ? 점점더 깨닫게 되요.

구호물자를 갖고가도…입구에 가서 “이름 + 주소 + 왜! 왔는지 ?
기입하고 OK 승락을 받아야…물건을 전달할 수 있고,
장소에 따라서는…대표자가 교회에서 온 것을 알고, 물건만 내리고
전도지는 주면 안된다는 주택 단지도 있더군요.

국민 들은 노예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정치인들은 당파 싸움으로
총리대신을 1년에 3-4명 씩 갈아 치우는것이 그들의 현실이며,
엔화의 절상을 막지못해 국제 경쟁력은 더욱더 떨어지고, 창조력을
키우기 보다는 제도에 억눌린 기계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새로운
idea 를 개발하는 일에도 제약을 받는 것 같습니다.

쓰나미와 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의 안정을 위한 정책을
세우기보다는… 역사상 처음으로 야당으로 전락한 자민당 의원들
몇명이 국민들의관심을 끌기위해 울릉도를 방문하면서…굳이 독도에 대한 issue를 때가 아닌 지금…
또 슬그머니 끄집어 내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서애처롭기만 하죠!

쓰나미가 지나간 지역은 재개발이 제한되었기 때문에…돌아갈 수 없고,
개발 가능한 지역은 땅값이 뛰어 올라서..정부에서 받은 약간의
보상금으로는….고향에서도 살 수없는 재난민들도 많은 실정이죠.

지난주 부터는 구원준 선교사님과 함께 제일 북쪽의 재해 지역인
“이와테현” 을 방문하고있습니다. 이곳에도 12,000 정도의 가구들이
곳곳에 흩어져 가설주택 에서 생활하고 있지요.

380 가구가 모여있는 “따로 (田老)” 라는 매우 큰 가설주택 단지를
방문하였을 때는 서울 온누리교회의 청년부 20여명이 텐트를 설치
하고, 무료 카페 를 운영하며 coffee, 라면, 빵등을 이재민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노인들에게 등맛사지, 안마를 해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 용조 목사님 소천하신 날).

구원준 선교사님은 가는 곳마다…사역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의
장기적인 협력 사역을 모색하기 위한 idea 창출과 일본인 사역자를
높여주고 세워주면서…함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상당한 energy를
쏫고 있습니다.

저는 가급적 주택을 방문하면서 전도지를 배부하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필요를 기록하여
구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및 사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단지에 가면…앞으로 있을 합동 장례예식을 위해 검은 양복, 검은 가방이 필요한데,
그와 같은 물건은 아무도 갔다주지않고…음식만 갖다 준다고하면서.. 음식은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죠)

가설주택의 생활은 앞으로도 몇년간 계속되리라 생각하므로…
장기전을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구호물자는 9월까지만
전 세계로부터 받고…그 후에는 창고를 폐쇄한다는 소식도 있음.

정부에서는 2년만 살고 독립하라는 원칙을 세우고 있지만…많은
노인들이 2년후면, 더 힘없는 늙은 노인들이 되는 데…집을 구해
나갈수 있는 경제력이 없기 때문에…가설 주택의 삶은 2년이 아니고,
몇년 더 장기화 될것 이라고 대부분의 입주자들이 믿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문에는 “이와테현” (岩手県)에서 “소” 에서도 방사능의 오염이
발견되어 판매 금지가 발표되었습니다. 원전에서 250 여 km 떨어진 곳
인데도..방사능 오염이 심각하다 보니…땅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식물이 오염될수 있으며…
현재 재배하고 있는 “쌀” 도 어쩌면 오염되지 않았을 까? 우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인구의 이동이 가능한 현실로 다가오지만…변화를 원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사고 방식을 고려하면…
피해지역 3개 현의 농어촌의 어려운 삶은 당분간 계속되리라 확신합니다. (福島県, 宮崎県, 岩手県) 3개현 에서
재배된 물건은 싼 값에 시장에 내어 놓아도 잘 팔리지 않는 현실임.

그 동안 많은 재해 지역과 가설 주택을 방문하면서…앞으로의 사역가운데 가장 현실적으로
경제적이면서 효과 있는 사역으로 떠오르는….한가지 새로운 idea 는, 중고 Mini Van 구입을 미루고,
” 캠핑 카” 를 구입하여 주택 단지를 돌면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주고 캠핑카 를 오픈 하여 그들에게
“tea” 또는 “다과”를 대접하면서 교제를 모색하고, 가능하면 “성경 공부” 및 “이동 교회” 로도 사용할
수있는 idea 를 세워봅니다. (이같은 idea 를 제시하면…일본인 목사님들은 모두들 좋다고
하면서…아무도 실행은 하지 않는 군요)!

일본 교회를 향해서….많은 것은 돈이요! …없는 것은 일꾼이라는…말이 또다시 머리에 떠 오릅니다.
이틀 전에는 Auction 에 올라온 Camping Car 를 betting 했는데..accept할지 ?
기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짧은 봉사와 사역의 경험을 토대로 좀더 현실적인 idea 를 실천해 보려고 선배
사역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본을 사랑하는(?) 오시환 선교사

*뉴저지 웨인에있는 베다니 교회를 섬기는 오시환 권사는 일본이 쓰나미로 아픔을 당할때 위기는 곧 기회라며 일본을 향한선교적 마인드를 품고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일본을 향했다. 선한이웃 선교회가 조성한 기금일부를 들고 가장 피해가 큰 동북부 센다이 지역에서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과 합류하여 사역을 도왔다.

그는 뉴욕 뉴저지 일원에서 동포들의 세무업무를 담당해온 유명 CPA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KC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