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에 대한 한국의 신학생들의 저항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행사는 학생들이 내세울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자 가장 절박한 방안입니다. 수업거부를 통해 학교와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교단과 한국교회, 한국사회에 메시지를 던지자는 제안입니다.”
명성교회가 소속된 예장 통합총회 직영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임성빈 총장) 학생들이 28일 2학기 개강과 동시에 학생동맹 휴업 이른바 ‘수업 거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신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학부 기독교교육과ㆍ신학과 학생회 및 신대원 목회연구과·신학과 학우회/여학우회 등은 28일 개강예배 직후 채플실(한경직 기념예배당)에서 학생비상총회 개최를 발표했다. 명성교회 세습에 저항하기 위한 학생동맹휴업 결의를 위해서다.
이들이 발표한 ‘동맹휴업 관련 학생대표 입장문’에 의하면 수업거부는 28일 결의가 되는 즉시로부터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가 시작되는 9월 10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또한 이들은 ‘거룩한 분노로 함께 (세습에) 저항하자’며 28일 개강예배 시에 검은색 의복 착용을 학생들에게 요청했다. 지난 7일 총회재판국의 판결이 한국교회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자신들 교단(예장통합)을 죽음의 길로 있다는 의사 표시를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