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의 크리스천 소그룹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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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의 크리스천 소그룹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8월 15일, 아프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전쟁은 끝났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지난 5월 미군이 단계적 철수를 시작한 때부터 3개월 만이고, 탈레반이 8월 6일부터 주요 거점 도시들을 장악한 후부터 열흘만이다. 탈레반 대원들은 아프간 대통령궁을 장악한 뒤 탈레반 기를 게양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대사관들은 자국 인력 대피에 나섰다. 미 대사관의 성조기도 내렸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72)은 점령 직전 국외로 탈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프간 시민들에게는 가슴 찢어지는 날이고, 크리스천들에게는 위험한 날”이라며, 오픈도어선교회 아시아 현지 디렉터인 브라더 새뮤얼은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불확실한 상황이다.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고 놀랍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의 아픔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에 따르면, 5월 21일까지 내전을 피해 아프간에서 10만여 명이 탈출했으며, 이후 그 숫자는 두 배가 넘었다.



아프간 국민은 혼돈에 빠져 있다. 사람들이 현금 인출을 위해 은행 앞에 줄을 서 있다. 미군을 도왔던 지역 주민들은 출국 비자를 신청하고 있다. 카불 공항에선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탈레반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마지막 탈출 기회를 잡으려고 사람들이 비행기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아프간 국민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것”을 당부했다. 탈레반은 현대적이고 개혁적인 정부를 약속했지만, 샤리아법 시행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비밀 그리스도인들이 특히 공격당할 위험이 있다.”며, 브라더 새뮤얼은 “탈레반 통치 이전에도 그들은 살해당할까봐 두려워 가족에게 비밀로 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탈레반이 집권한 지금 그들이 처한 위험은 열 배로 늘었다. 앞으로 이 나라에서 예수의 추종자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은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이 나라 전체에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때이다."라고 기도 요청을 했다.



정부의 몰락, 극단주의의 팽창, 식량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프간 국민들은 전 세계 교회들의 긴급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오픈도어선교회 미국은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긴급 기도 요청을 했다.



”아프간의 크리스천 소그룹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은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으며 아무도 믿지 못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힘과 지혜와 초자연적인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난민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아프간의 새로운 난민 행렬이 중동과 전 세계를 향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여정에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이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여성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많은 여성들이 탈레반 치하에서 교육의 기회를 잃을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미 교육을 받은 여성도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보호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병실은 부족합니다. 탈레반 치하에서 의료 시스템이 어떻게 유지될지 불확실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아프간이 극단주의자들의 근거지가 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년 전 탈레반 정권은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의 주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간이 테러 집단의 신세대를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1년 시작된 아프간전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해외 전쟁이다. 아프간전은 2001년 9.11 테러 발생 직후인 10월에 시작되었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아프간의 탈레반에게 오사마의 미국 인도를 요구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를 부인했고, 미국은 나토 등의 동맹국과 함께 아프간을 침공했다. 초기에는 국제동맹군이 탈레반을 몰아내고 친미정권을 세우는 등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장기전으로 바뀌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부채로 조달한 전쟁 비용은 2조 달러가 넘으며, 오는 2050년까지 예상 이자 비용만 6조5천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4월 기준 아프간전 희생자 17만 명 중에서 아프간 정부군은 6만6천 명, 탈레반 반군은 5만1천 명, 민간인은 4만7천 명이며, 미국은 2,448명, 미 정부와 계약한 요원은 3,846명, 나토 동맹군은 1,144명이다.

크리스찬저널(http://www.kcjlogo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