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 개최

IMG_5211-horz-vert.jpg

2023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 개최

0abfcdf1580ea15ef4a8c718c19cd2e6.jpg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사 43 : 18-19a)

 

마지막 모임으로 짐작되는 연합감리교 한인교회 총회(회장: 이철구 목사 / 남부플로리다교회)가 4월24일(월) 저녁 개회에배를 시작으로 27일(목)까지 뉴저지 연합교회(고한승 목사)에서 개최 되었다.

‘인간의 성’ 이슈로 인한 교단의 분리와 탈퇴라는 과정 속에서 고민하는 한인교회들의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들 70여명이 참여했다.

이철구 한인교회총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총회에서 미전역의 한인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들이 모여 새로운 전통주의 감리교단인 Global Methodist Church 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GMC 교단 내에 한인연회를 준비하는 발거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것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인교회총회는 3박 4일의 총회기간의 3일간 저녁집회의 설교자로 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의 양춘길 목사를 초청했다. 양춘길 목사는 미국장로교단 소속이었던 필그림교회를 이끌고 교단탈퇴라는 어려운 일을 감행한 한인교회중 최초의 목회자로 알려저 있다.

 

<참고>2018년 1월 KCC News 기사일부

뉴저지 파라므스지역의 필그림교회가  미국장로교단의 한미노회 와의 소송으로 교회 재산과 건물에에 대한 권리를 내려놓고 다른 예배처소로 옮겨필그림선교교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1 7 2018 새해 주일예배를  드렸다.

버겐카운티 지방법원으로부터  교회 재산과 건물에 관한 모든권리를 교단의 한미노회로 이양하라는 판결을 받은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 15년동안 폐허같았던 터전에서 뉴저지 유수의 대형교회모습으로 성장시켜놓은교회시설과 건물을 고스란이 남겨두고 조용히 물러나갔다.

필그림교회는 소속되어 있던 미국장로교(PCUSA) 동성애에대한  입장에 반대하면서 교단탈퇴를 시도 오다가 지난해 813 탈퇴성명서와 함께복음장로교단 ( EOC)”가입을 선언한 있다.

예배장소 이전에 앞서 12 24 주일에 필그림교회는 교회재산 보호를 위해 노회와 법정에서 계속 다툴것인가 아니면 성경말씀대로 그러지 말것인가를 투표에 붙여 투표자의 94% 동의를 얻어 결국 법적대응을 하지않고 떠나게 된것이다.

이는 세상법정에서의 시비를 가릴것인가에 대한 찬반 의사라기 보다는 담임 양춘길 목사의 리더십을 인정하고 그의 판단과 지도력에 대한 신임과 지지를 보여준 성도들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KCC News

IMG_5210.JPG

베다니교회 찬양팀

 

IMG_5221-horz.jpg

첫째날 사회: 김일영 목사/체리힐제일교회 ||기도: 김 응용 목사 /디트로이트감리교회|| 성경봉독/ 박창주 권사/ 몽고메리주님의교회

 

양춘길 목사는 첫날 “떠남”- 축복으로의 부르심(창세기12:1-4)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소속교단인 미국 장로교가 진보적 신학노선을 택하고 성경을 왜곡하여 동성애 자인 목사 ,장로, 집사에 대한 안수 뿐만 아니라 성경적 결혼의 정의까지한남자와 한여자의 결합에서 성에 상관없이두사람의결합으로 변경하는 과정을 보며 교단을 떠날것을 결의하는 당시의 필그림교회를 돌아보았다.

그는 떠남 후의 미래는 예측 할 수 없다며 변화를 따라선 안되고 오직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만 바라봐야 함을 강조했다.

필그림교회가 교단을 탈퇴를 선언한 2017년은 ” Back to The Bible”을 외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 였고 당시 부동산 평가 1200만불의 건물과 시설, 은행 잔고까지 빼았겼지만 교인의 96.4%의 결의로 떠남을 감행한 당시를 말하면서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인도해 주신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G_5232.JPG

 

이어진 화요일 저녁예배에서 양춘길 목사는 “광야”-특별한 은혜의 자리(신명기 8:1-4), 수요일 저녁예배 에서는 “회복”-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이어 갔다.

그의 첫마디는 “그렇게 다 내려놓고 아무것도 갖지 못한채 떠난 결과는 “광야” 였다”고 술회 하면서 그러나 그 광야 그곳은 *겸손하게 되는곳(The place of humbling), *테스트를 받는곳 (The place of testing), *교훈이 있는곳( the place of teaching) 이었다며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되면서 건물이 아니고 사람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고 성도들과 함께하는 광야의 과정 속에서 더욱 성도들을 사랑하게 되고 예배처소 없어서 우왕 좌왕한적 한번도 없어 광야에서의 하나님의 인도를 확신하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IMG_5253.JPG

한인총회는 설교후 성만찬 예식을 집례했다

 

양춘길 목사는 연합감리교단 소속의 한인교회들의 교단탈퇴라는 과정속에서 갖는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자신이 경험한 교단 탈퇴 과정에서 하나님의 이끄심과 사랑을 확신 하는 믿음을 증거하여 한인총회에 참석한 목회자 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 주었다.

IMG_5268.JPG

화요일 저녁 예배    찬양 / 뉴저지 그레이스 벧엘교회 찬양팀

 

IMG_5277-horz.jpg

화요일 저녁 예배   사회: 신병옥 목사/로즈펠리즈KUMC || 기도: 장학범 목사/뉴저지 그레이스벧엘교회 ||성경봉독:곽태후 장로/ 주님의교회

 

한편 한인총회는 모임첫날인 24일 월요일을 제외한 화,수,목 3일동안 숙소로 정한 뉴저지 포틀리의 힐튼호텔에서 아침 경건회로 찬양과 기도,말씀으로 예배와 교제의 시간을 갖는 한편, 3회에 걸쳐 “한인교회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한인연회 Task Force Team의 활동 보고와 질의 응답 / Global Methodist Church( GMC)의 교리와 장정 / 미래 목회 트렌드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해설의 시간을 가졌다.

한인총회 모임은 27일(목) 오전11시에 고한승목사(뉴저지 연합교회)의 사회로 이종범 목사(만백성교회)의 기도, 이철구 목사(남부플로리다 교회)의 설교(빌립보서 4장), 이성현 목사(아이에아교회)의 축도로 폐회예배를 드리고 각자의 사역지로 돌아갔다.KCC News

 

총회에서 있은 주요 발언

교인총회에서 교단 탈퇴안을 통과시키고연회의 인준을 통해 남부플로리다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했고본인도 글로벌감리교회로 이적한 한교총 총회장 이철구 목사는 환영사에서, “2023 한교총 연차 총회는  전역의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전통주의 감리교단인 GMC 대해 논의하고, GMC 참여할 교회를 중심으로 GMC 교단  한인 연회를 준비하는 발걸음을 내딛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교총 선교총무이자 글로벌감리교회 임시리더십위원회(Transitional Leadership Council) 위원인 류계환 목사는 GMC 교리와 장정을 소개하고, 연합감리교회와 글로벌감리교회의 장정을 비교했다. 특히, 연합감리교회의 성경에 대해, “성경은 기독교 교리의 근원적 출처이며 기준”이라고 기록된 장정의 내용을, “실제로 수정 또는 다른 근거로 재해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인 교회 교단 탈퇴 현황에 대해서는 “현재 9 교회가 이미 절차를 마치고 GMC에 가입했으며, 14 교회가 교인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교단을 탈퇴하기로 의결하고, GMC에 가입하기로 했고, 17개 교회가 교인총회를 통해 교단 탈퇴를 의결했다.”라고 류 목사는 보고했다. 하지만 교인총회를 통해 교단을 탈퇴하기로 의결한 31개 교회 중 몇 교회가 연회에 교단 탈퇴 기금을 지불하고 연회의 인준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고, 류 목사가 밝힌 교회총회를 마쳤다는 교회 중에는 교회총회를 열지 않은 남부시카고교회도 포함되어 있다. 교단 탈퇴는 개체 교회의 세례받은 등록교인 2/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고, 연회가 정한 교단 탈퇴 기금을 납부한 후, 연회원 과반수의 투표로 확정된다.

교인총회를 통해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하기로 결의한 뉴저지연합교회의 담임이자 한교총 부회장인 고한승 목사는 “한인 연회 연구회로 모여서 연구한 결과 한인 연회를 준비하는 위원회를 시작하려 한다. 6월 말이면 GMC에 가입하는 교회들이 확정되는 데, 그 전에 연구위원회가 준비위원회가 되도록 허락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고 목사는 이어 내년 1월 한인 연회를 구성하고, 7-8월쯤에 연회로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 연회 TF는 보고서에서, “GMC의 과도기 장정에는 한인 특별연회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한인 교회들의 연대 연합으로 영적 시너지를 이루고, 연대사역헌금(connectional giving)을 통한 한인 교회의 교회 개척과 선교 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한인 연회가 필요하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한인 연회와 관련한 패널 토론에서는 연대사역헌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낙관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포함해, 한인 연회의 현실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미 글로벌감리교회에 가입한 텍사스주 킬린에 소재한 뉴게이트교회의 담임이자 미드텍사스 잠정연회(provisional conference)의 감리사인 소정일 목사는 “연대사역헌금이 1%-5%라고 하지만 모든 것을 계산하면 사실상 연합감리교회의 선교분담금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연대사역헌금으로 한국 교회가 체면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응용 목사가 담임하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도 교인총회를 통해 교단 탈퇴를 의결했다.

김 목사는 “왜 한인 연회를 하려고 하는가를 정확히 해야 한다. 단지 행정적인 것을 바꾼다고 해서 UMC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준비하느라 수고했지만, 현실하고는 상당히 동떨어진다.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40 교회가 연회를 할 수 있는가? 심지어 모이기도 쉽지 않다. 5년 임기의 감독제가 더 정치적인 조직으로 변질될 수도 있고, 희망적인지 부정적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막연한 구호에 머물지 말고, 한인 교회 전체가 교회 개척과 전도에 집중하고,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평신도들에게 구체적으로 전달되는 고백이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모인다는 의미보다 지향점이 중요하다. 한인 연회 비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라고 의견을 발표했다

뉴저지연합교회의 양훈 장로는 “한인 영성이 무엇인지 먼저 짚고 넘어가자. 연합감리교회의 장정에는 인종에 기초한 연회를 만들 수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GMC는 한인 연회를 허락한다. 그렇지만 여기서도 한국에서처럼 돈 봉투가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또 GMC가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탬파 한인감리교회의 담임인 한명훈 목사는 “소수의 한인 교회 모임에 감독이 필요한가? 감독제도가 우리에게 필요한지 검토해 보자.”라고 제안했다. 탬파 한인감리교회도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했다.

뉴욕 연회에 속한 후러싱제일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이자 한교총 고문인 김정호 목사는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는 한인 교회가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자기 성찰과 철저한 반성을 주문했다

“나는 우리 한인교회의 가장 큰 약점이 자신을 객관화하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며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너무 감성적이고 감정적이다. 무엇보다 내 편과 반대편을 가르고, 내 편이 아니면 ‘나쁜 편’으로 단정해버려 회의를 할 수도 없다. 타협하고 합의한 후 결정되면 합력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데, 지금 우리가 한인 연회의 한인 감독을 뽑을 때인가? 우리가 연합감리교회를 쉽게 비판하지만, 그렇게 철저하게 과정과 법을 존중하는 교단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비참하게 갈등과 아픔을 겪는데, 그런 훈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인교회들이, 그중에서도 소수가 ‘연회’를 만들겠다는데, 정말 하늘의 도움을 간구할 뿐이다.”

김 목사는 한인 교회 사이에서 벌어지는 내분에 대해 언급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요청했다.

“우리가 남거나 나가거나 우리의 잘못을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하자. 나가도 남아도 모두 바울과 바나바와 같은 선교적 동반자요, 동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가는 교회들은 UMC를 욕하지 말고, 남는 교회는 나가는 교회들을 괴롭히고 어렵게 하지 말아라. 한인 교회와 목사들이 교단의 전쟁에 총알받이 하는 부끄러운 일은 이제 그만하길 바란다.”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서로의 존중과 배려의 자세를 당부했다.

현재 UMC교단 안에 한인교회 현황은 한국어 회중의 교회 244,영어회중 36교회로 총280교회이고 한인교회 소속 목사는270명,미국교회 소속 목사 550명, 감독 1명과 감리사 19명, 교단과 학교에서 사역하는 30명, 그리고 금년 각 지역의 연회가 개최 되면서 50여 명의 목사가 배출될 예정 이어서 탈퇴 이전 UMC안에 900명이 넘는 한인목사가  존재하게 된다.

 

KCC News   권 문 웅 기자    moonk206@gmail.com   973-600-0834